Le Chateaubriand 르 샤토브리앙

2013 세계 레스토랑 순위 18위. 르 샤또브리앙을 방금 다녀왔습니다...
네명에서 와인 두병시키고(병당 30유로) 바두와 시키고 정수물 시키고 데귀스타시옹(메뉴는 이거 하나뿐) 해서
인당 80유로 나왔네요.

예약이 힘든 레스토랑이지만(2주전에 예약시작), 7시 30분에 예약 성공.
같이 간 일행이 전에 이 레스토랑에서 일했고 한국에 제로컴플랙스를 오픈한 이충후 쉐프를 알고 있어서
그분을 통해서 예약 성공. 추석 식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머리가 찢어졌죠.
나가려고 신발끈 묶고 머리 드니까 문에 박아놓은 열쇠에 머리가...^^
피철철...동네 약국 아줌마가 소독약들고 머리 지혈해줌ㅋㅋ
(전 볼 수 없지만) 깊진 않지만 좀 길게 찢어진듯...꿰맬정도는 아니고...아마...
슬프네요. 아무튼 그래서 지각. 사실 병원을 가야하지 않나 싶기도 했는데...
아무튼 와버렸음 -_- 미친듯.


일단 와인.



웰컴


웰켐2


오늘의 메뉴


새우튀김


맛있 있는데...
게맛살 느낌...



소유라멘 스프에 옥수수 탄 맛.
맛있긴 한데 말이지....


참치 요리. 굳.


두번째 와인. 섹시한 아저씨가 있다. 다른 테이블에서 궁금해하길래 추천해주기도.

빵은 정말 맛있었고..



슬슬 줄을 서는 시간. (이 레스토랑은 21:30부터였나는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
지못미 로라.

이 자리에서 내가 제일 나이가 어렸다.
직업도...나 혼자 학생이고 나머지는 다 요리사.



생선 요리.



일종의 넙치과의 생선??


세번째 메인. 송아지 고기.
수비드했다에 표를 던지는 쉐프들.
나는 사실 차이를 잘 모르지만, (레스토랑을 잘 안가니...)
아무튼 놀랍도록 부드럽게 잘 익었습니다.
맛있었음.


후식. 설탕이 좀 들어간듯???


후식2. 치즈는 별로 안땡겨서...
저건 계란 노른자.


딸기도 주네요. 위에 그...인도식 향신료...?
나쁘진 않은데 좋지도 않음.


한입에 냠.
중간에는 음...마카롱? ㅋㅋ
로라 쉐프(이번에 첫만남. 근데 내일 모레 생일파티 놀러감. 아...나의 인기란........-_- ㅈㅅ)는
먹고 뱉으려고 했으나.......맛 없진 않고 먹을만 했습니다.
다만 이게 두번째 디저트로 나온건 좀 에러. 처음에 이게 나오고
다음에 저 차가운 설탕덩어리(?)가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먹고 나오니 11시 30분...7시 30분에 예약해서 실제로 먹기 시작한 시간은 8시 30분 쯤이니(이건 나의 부상때문...) 그래도 3시간 동안 먹었네요.

가격보다 확실히 잘 나오는 레스토랑임에는 분명합니다. 한화로 환산하더라도 60유로면 환율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아도 9만원이 안되는데 이정도 구성에 저정도 가격이면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60유로가 절대적으로 비싼건 사실이지만...구성을 생각하면 비싼건 아니지요...

그리고 얼마전 분노의 가야-_-;;;;; 같은 60유로 인걸 생각하고 이게 디너인거까지 생각하면 확실히...!
그러나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가장 먼저, 60유로가 없고. 두번째로는 요리들이 뭐랄까.......
되게 익숙합니다.
한국인이라서 그런건가? 아시아 요리, 특히 일본 음식 영향이 지대하게 느껴지는데 오리지널보다 뛰어난가 생각해보면 그렇다고는 말을 못하겠네요. 그냥 일식집 가면 몇몇 메뉴의 경우에는 더 싸고 더 맛있는거 먹을 수 있음...

뭐랄까...과대평가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마케팅의 승리?
우리가 먹던 시간에도 미국사람이 참 많았는데요...
프렌치 네오 비스트로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주기에는 아주 훌륭한 레스토랑임이 분명합니다.
일단 엄청 많이 나오고 (^^ 중요...), 그네들 입장에서는 좀 색다르고(물론 한국인이나 혹은 일본인 중국인에게는...색다를게 없음) 파리에 있고 ^^;;;; 가격도 뭐...이 구성에 이 가격은 물가 비싼 유럽에서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서도 찾기 어렵죠.

음...분명 맛도 있고 구성도 좋고 훌륭한데........좀 아쉽네요.
매일 바뀐다는 메뉴도.......집에 가면서 이야기한건데,

된장찌개를 끓이는데 어제는 조개 넣고 끓였고 오늘은 홍합 내일온 돼지고기 모레는.........이런 느낌인듯.
로라 쉐프의 경우는 한달전에 남친하고 왔다고 하는데(라고 같이간 이 쉐프가 말함) 메뉴 안바꼈다고 -_-;;;
사실 매일 바뀌는것도 말이 안되고. 장점은 있지만 음...아 물론 메인 세개는 다 훌륭했습니다. 빵도 참 맛있었고.
그러나 서비스를 기대한다든지 뭔가 아주 색다른 것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못하겠음...
관광용 레스토랑의 최상급이 아닐까......이정도로 생각합니다.

by 9625 | 2013/09/20 08:25 | 나의 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ninesix.egloos.com/tb/577111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eunload at 2013/09/20 11:21
이 정도라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요?
더더욱이 출혈을 이기고 갈만한 곳은 아닌 것 같고....ㅎㅎㅎㅎ
(그보다 머리는 이제 괜찮으신건지?)

말은 이렇게 했지만 맛나게 드셨다니 부럽네요... 빵이 제일 궁금하다..
수비드 송아지고기도 맛있어보이구요..
Commented by 9625 at 2013/09/20 19:42
음, 갈이간 쉐프 세명의 의견은

쉐프1(프랑스인) : 지난번에 왔을때랑 메뉴가 같네.
쉐프2(한국인) : 나쁘진 않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음. 가봐야할 레스토랑은 많다.
쉐프3(한국인) : 괜찮은데? 재방문 의사 있음.

한국에서 이런 컨셉의 레스토랑은 요즘 핫하다는 제로컴플렉스가 있는데(여기서 인턴하고 여기 세컨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한국인 쉐프가 오픈한 곳이죠) 사진을 보니까 가격과 차림새 면에서 상당히 비슷합니다. 굳이 파리까지 와서 먹을 필요가 있을지는 저도 의문...

그러나 좋은 곳은 좋은 곳이었습니다.
Commented at 2013/09/20 17: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3/09/20 19:45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3/09/20 19: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3/09/21 00:49
비공개 답글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